사진=KBS2 지난해 장르물로 연기대상을 받았던 서강준이 이번엔 눅진한 로맨스로 돌아온다.
서강준은 오는 9월 12일 첫 방송하는 KBS2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로 복귀한다. 작품은 연애 10년 차, 익숙했던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멜로다. 서강준은 극중 훈민제과 TF스낵3팀 에이스이자 10년 만난 연인 이미도(안은진)의 남친인 남궁호를 연기한다.
이번 작품은 서강준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할 야심작이라 할 만하다. 2023년 5월 군 제대 후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는 비주얼로 ‘얼굴 천재’라고 불리는 서강준의 본격적인 로맨스로 열띤 반응을 이끌고 있다.
공개된 티저에서 서강준은 안은진과 연애 초반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더니, 시간이 흐른 뒤엔 권태기가 찾아온 듯 지루함을 담은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다. 여기서 서강준 특유의 갈색 눈동자는 오래된 연인 사이의 쓸쓸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미묘한 온도 차를 표현하며 깊은 로맨스를 예감케 한다. 나이를 먹고 연륜이 생긴 만큼, 더욱 깊어진 감정 표현을 짧은 영상으로도 풍부하게 느끼게 함으로써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얼굴 말도 안 된다”, “늙지도 않네”, “서강준, 안은진 서로 안 지 29년째 이자 10년 차 장기연애라니 정말 달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KBS2사진=맨오브크리에이션 앞서 서강준은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지난해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선보였고 이 작품으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 작품은 서강준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 수치 면에서도 좋았지만 사실 아쉬움도 있었다. 그해 경쟁을 겨루던 다른 MBC 드라마에서 뚜렷한 흥행작이 없어 서강준이 대상을 차지한 거란 의견도 적지 않았기 때문.
그러던 중 예상 외 주목을 받은 건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을 통해서다. 작품에서 서강준은 서미래(지수)가 만난 두 번째 데이트 상대로 분했고, 서미래가 만나는 수많은 데이트 상대 중에서도 유난히 출중한 비주얼과 직선적인 고백, 저돌적인 눈빛으로 SNS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주연은 아니었지만 자신만의 강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실 장르물인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도 서강준은 고등학교에 잠입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국정원 캐릭터를 맡았는데도 이질감 없는 교복 비주얼은 물론, 상대역인 진기주와의 은근한 로맨스까지 능숙하게 소화해 낸 바 있다. 로맨스가 강점임이 증명된 서강준에게 ‘너 말고 다른 연애’는 그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 무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주로 로코와 장르물이 결합된 형태의 최근 드라마 경향에서 살짝 벗어나 정통 멜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분위기의 극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사실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서강준의 성숙하고 깊어진 연기가 기대되며 캐릭터 소화력을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