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는 28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친 노승희는 전날 공동 6위에서 순위를 다섯 계단 끌어 올려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노승희는 이번 대회 선전으로 첫 트로피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노승희는 12번 홀까지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하다가,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이후 17번 홀(파4) 버디로 다시 타수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르 2라운드를 마쳤다.
노승희. KLPGA 제공
경기 후 노승희는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샷감이 좋아서 쉽게 버디로 연결되는 홀들이 많았다. '노보기 플레이' 못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선두로 끝내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이번 라운드 오후조는 비라는 변수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길진 않았지만 오후 2시 경 폭우가 쏟아지면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어려웠다.
노승희는 "비가 플레이에 영향을 안 끼쳤다고 할 순 없었다. 거리도 덜 나가고 티샷 실수도 나와 아쉬웠다"면서도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원래 하던 대로 똑같이 플레이하려고 노력했고, 샷 거리감을 맞추는 데 좀 더 집중했다"라고 돌아봤다.
안재희. KLPGA 제공
안재희(20·DB손해보험)과 짜라위 분짠(27·태국), 장은수(28·굿빈스)가 한 타 차 2위를 달렸다. 이날 안재희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고, 장은수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짜라위 분짠은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5개의 버디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치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신지우(20)가 단독 5위, 이븐파(버디 3개, 보기 3개)를 치고 6언더파를 유지한 고지원(22·삼천리)이 6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과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서교림(20·삼천리)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이븐파로 중간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서윤4(22·신협)는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2개, 버디 1개로 4오버파를 치며 공동 18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우승자 신다인(25·요진건설)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하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교림. KLPGA 제공
아마추어이자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양윤서(18·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는 이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으나, 후반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44위로 컷을 통과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1·2라운드 36홀 예선을 거쳐 공동 60위 이내 선수가 본선에 진출한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선수가 공동 75위일 정도로 버디가 많이 쏟아지는 바람에 2라운드까지 이븐파를 친 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1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거둔 총 62명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