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연세대. 목동=김영서 기자2026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연세대. 목동=김영서 기자
조성현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학교 야구부가 2026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앙대를 7-1로 꺾으면서다. 2018년 첫 대회를 시작한 U-리그 왕중왕전에서 지난해 한일장신대에 패해 준우승 아픔을 겪은 연세대는 1전 2기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U-리그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온 연세대다. U-리그 A조에 편성된 연세대는 조별리그에서 9전 전승을 거두며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U-리그 5개 조 상위 25개 팀이 참가한 왕중왕전에서 연세대는 16강에서 고려대를 10-3으로 누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8강에서 경희대를 7-2로 꺾었다. 4강에서 한양대를 상대로 8-3으로 이겨 결승에 오른 뒤 중앙대를 상대로 대승했다.
투타가 모두 조화를 이룬 경기였다. 연세대 선발 투수로 나선 오른손 투수 김태양이 최고 시속 142㎝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를 앞세워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였다. 팀 승리에 힘을 보태며 올 시즌 6승(0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이지원, 김동주, 조장현 등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는 데 앞장섰다.
선제점은 연세대의 몫이었다. 0-0이던 3회 초 1사 1·3루 상황에서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우투좌타 내야수 이지원이 중앙대 선발 투수 이승현의 바깥쪽 높은 변화구를 밀어 쳐 선제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5번 지명 타자인 이정현이 3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점수 차를 대거 벌렸다.
2026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U-리그 왕중왕전에서 선발 등판한 연세대 김태양. 목동=김영서 기자
경기는 연세대에 유리한 흐름으로 이어갔다. 5회 초 이지원과 김동주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조장현이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올렸다. 중앙대는 에이스 투수인 김도윤을 투입했으나, 김민석도 안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김태양에 이어 6회 등판한 홍윤채가 7회 말 1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중앙대로서는 중요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0-0으로 맞서던 2회 말 연속 안타로 맞이한 2사 2·3루 찬스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0-6으로 뒤진 7회 말에도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조국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병살타로 연결돼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