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굽은 손을 보여주는 장훈. IS 포토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 중인 스가노 토모유키(36)가 지난 9일 별세한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해설위원을 애도했다.
스가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5실점을 기록한 뒤 "TV에서 보는 모습과 실제 이미지는 많이 다르다.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했던 고인을 애도한다"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 전·현직 선수들로 구성된 명구회는 10일 "장훈 위원이 9일 오전 일본 도쿄 도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 장훈 위원은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최다 안타 기록(3085개)을 세우는 등 통산 타율 0.319 504홈런 1676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장훈 위원은 은퇴 후 일본 민영방송 TBS에서 1982년부터 2006년까지 20년 넘게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또 같은 방송사의 시사·스포츠 프로그램인 '선데이 모닝'에 1999년부터 2021년까지 고정 패널로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독설가로 인기를 끌었다. 스가노가 10일(한국시간)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스가노는 "고인과 몇 차례 만나 격려와 칭찬을 받았다"며 "많은 이들이 TV에서 그의 거친 발언에 주목하지만, 실제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면 '야구를 제대로 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안타깝다"고 전했다.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37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을 올린 스가노는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0일까지 총 56차례 선발 등판에서 22승 19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