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26회에서는 고은설(전혜원)과 김정선(윤해영) 사이에 뜻밖의 접점이 드러나며 주미란(장서희)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26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8%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전작 ‘붉은 진주’가 94회에서 자체최고 시청률 8.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상승세다. 사진= KBS2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고은설과 차석진(설정환)은 재회 이후 서로에게 다시 이끌리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서현재(장세현)는 집 앞에 함께 있는 두 사람을 우연히 목격하곤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를 의식하기 시작한 차석진과 서현재는 고은설을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흥미를 더했다.
한편 주미란은 차석진에게 끌려다니는 강해라(주새벽)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차석진의 약점이 박소연(박현정)이라는 점을 파악한 주미란은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강해라에게 “약점을 쥐고 흔들어야지”라며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다. 주미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박소연을 위하는 척하면서도 이를 이용해 차석진을 흔드는 치밀한 움직임을 이어가 오싹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왕금자(서권순)는 고은설의 생모를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혔다. 고은설의 생모로 의심되는 ‘주애숙’이 현재 ‘주미란’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왕금자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김정선이 주미란, 강해라와의 식사 자리에 야근 중인 고은설을 데려가 시선이 집중됐다. 김정선은 고은설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고은설을 향한 질투와 적대감이 날로 깊어지는 강해라는 툴툴거리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에서 주미란의 얼굴이 굳어지는 충격적인 엔딩이 펼쳐졌다. 고은설과 김정선에게 계란 흰자 알레르기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이를 알게 된 순간, 주미란의 표정에는 순간적으로 위기감이 스쳤다. 서로를 향해 미소 짓는 고은설, 김정선과 이들을 바라보는 주미란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고은설과 김정선 사이에 드러난 작은 공통점이 주미란에게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단서가 된 가운데, 계속해서 얽히는 두 사람을 두고 주미란이 어떤 선택을 할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