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조직위원회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아이치·나고야 AG 조직위의 행정과 대회 진행이 개막 전부터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선수촌을 마련하지 않고 크루즈(대형선박)를 대용으로 선택한 탓에 형평성 논란을 야기했다. 누군가는 원치 않는 컨테이너 숙소에서 대회를 보내야 했다. 여기에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카타르와의 조별리그를 앞두고 버스 기사의 실수 탓에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촌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연상케 하는 복장을 한 배우가 환영 생사에 등장했다. 서경덕 교수는 즉각 조직위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하며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켜 동아시아의 평화를 깨트린 인물이다. 이번 AG은 아시아 최대의 평화와 화홥을 내건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외벽에 이순신 장군의 발언을 차용한 현수막 게재를 제재 당한 사례를 언급했다. 당시 일본 언론과 우익 단체 등이 해당 문구를 임진왜란과 연결된 정치적 메시지라고 주장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현수막을 철거킨 바 있다.
서경덕 교수는 "이순신 장군은 안되고 침략의 역사로 주변국에 큰 상처를 남긴 도요토미는 등장시킨 일본의 이중적 잣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일갈하며 "이번 일에 관해 조직위원회는 반드시 공식 사과를 해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