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령탑이 입을 모아 칭찬한 불펜 투수가 바로 손동현(25)이었다. 그가 2023년 포스트시즌 MVP(최우수선수) 모드를 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는 지난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위를 지키고 있는 KT는 이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에 0-12로 완패하며 기존 '4'였던 정규시즌 1위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5일 롯데전에서 승리하고, 삼성이 두산에 패하면 한국시리즈(KS) 직행을 확정한다.
4일 팽팽한 투수 총력전 KT 수훈 선수는 8회 초 무사 만루에 등판해 전민재와 손성빈 그리고 장두성을 모두 땅볼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낸 손동현이었다. 이강철 감독도 5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그를 MVP로 꼽았다. 역전한 허용하지 않으면 연장까지 버텨내 매직넘버를 줄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그 연결고리를 손동현이 탄탄하게 해냈다는 것이다. 이강철 감독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홈팀 더그아웃으로 방문한 김태형 롯데 감독 역시 손동현의 변화구 구사 능력 향상을 꼽으며 칭찬했다.
손동현은 2023년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등판한 5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원래 포심 패스트볼(직구)의 구위가 뛰어난 선수이지만, 칭찬이 인색한 김태형 감독으로부터도 인정받으며 KT의 2026년 가을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KT는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이날 롯데전에 최원준(중견수) 김현수(1루수) 안현민(우익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허경민(3루수) 한승택(포수) 장준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건 앨런이다. KT는 이날 홈 관중 1만 8700명 좌석이 모두 찼다. 1군에 진입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홈 관중 100만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