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잠실 LG전 선발 투수 애덤 올러. KIA 제 3위로 올라선 KIA 타이거즈가 시리즈 싹쓸이를 노린다.
이범호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늘 선발 투수인 올러가 완봉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농담 섞인 바람이지만 이유는 분명했다. 전날 KIA는 9회 초 승부를 뒤집으며 6-5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인 승리로 74승 61패 2무를 기록한 KIA는 승률 0.548로 LG(0.547)를 제치고 승차 없이 3위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승리하면 LG와의 순위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갈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필승조를 소진했다. 특히 전상현은 지난 3일 2이닝 35구를 던진 데 이어 4일에도 1이닝 18구를 소화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많은 공을 던진 만큼 이날은 휴식을 취한다.
이틀 연속 역투를 펼친 KIA 전상현. KIA 제공 이범호 감독은 "(전)상현이와 (조)승우는 휴식"이라며 "올러가 끝까지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러가 7이닝까지 던져주면 제일 좋다. 6이닝을 던지게 되면 (정)해영이, (최)지민이, (이)의리, 좌타자가 나오면 (김)범수까지 짧게 짧게 끊어서 갈 계획"이라며 "안 좋으면 빠르게 내려 다음 투수에게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러는 LG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올 시즌 LG전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특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