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배우 안효섭, 홍화연 주연 ‘파이널 테이블’이 주말드라마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첫 주 시청률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후반부까지 시청자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4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은 최고의 한국인 요리사를 뽑는 ‘더 테이블: K 셰프 2026’ 대회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한국인 셰프들이 벌이는 화려한 음식과 기막힌 사연들의 향연을 담은 드라마다. 배우 안효섭이 해외파 천재 셰프 강한 역을, 홍화연이 돌아가신 부친과 그가 운영한 ‘파밀리아’의 명예를 찾으려는 최송이 역을 맡아 요리 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파이널 테이블’은 1회 1.9%, 2회 2.4%를 기록, 첫 주 시청률에서 상승 흐름을 타긴 했으나 수치 자체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8월 종영한 지성 주연 ‘아파트’ 이후 약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전작의 흥행을 이어받지 못한 탓도 있었지만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등 비슷한 시간대 쟁쟁한 경쟁작이 먼저 방영한 탓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JTBC 다만 ‘파이널 테이블’만의 강점도 확실해 향후 반등을 노려볼만하다. 그간 요리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는 많았지만 기존 작품들이 로맨스나 극중 인물의 서사의 배경으로 주방을 활용했다면 ‘파이널 테이블’은 요리를 하는 과정에 조금 더 집중하며,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서바이벌 예능 소재까지 결합된 형식이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김도훈 감독은 2014년부터 본인이 요리를 취미로 삼아 오다 스토리라인부터 극본, 연출까지 맡게 된 케이스로, 10여 년 넘도록 작품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요리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디테일한 연출, 요리사의 마음가짐과 요리를 향한 철학까지 담아내려 했다는 전언이다.
1, 2회에서는 강한과 최송이가 ‘더 테이블: K 셰프 2026’에 나가길 결심하기까지의 사연과 적대 관계인 대기업 평연그룹과의 관계 등을 설명하는 데 할애하느라 시청자의 시선을 잡기엔 다소 흥미 요인이 부족했다는 반응도 있는데, 3회부터는 본격적인 요리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라 시청률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안효섭, 홍화연의 연기 변신도 기대 요인이다. 안효섭은 1, 2회에서 잠깐 등장한 요리 장면에서도 수준급 칼질 실력, 셰프 프로페셔널한 제스처까지 연기해 내며 호평을 얻었다. 홍화연 역시 극 초반 아버지를 여의고 ‘파밀리아’를 다시 세우기 위해 분투하는 캐릭터로 변신, ‘보물섬’, ‘당신의 맛’ 등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도도하고 우아한 이미지와는 다른 매력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인기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 요리계급전쟁’을 연상케 하는 경연 형식이 드라마 속 서사에 어떻게 녹여질지도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김도훈 감독은 “예능과 드라마 형식이 안에서 넘나들기 때문에 ‘이거 요리 예능인가?’ 싶다가도 ‘아니구나’ 싶기도 할 것”이라며 “과감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