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넬리는 2일(한국시간) 열린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3위를 차지하며 잔여 시즌 결과와 상관없이 2026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은 한 시즌 동안 열린 모든 그랑프리에서 드라이버가 획득한 누적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각 그랑프리에서는 상위 10명의 드라이버에게 포인트가 주어지며, 우승자는 최고 25점을 획득한다.
올해 F1은 브라질, 라스베이거스, 카타르, 아부다비 등 4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안토넬리는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15점을 추가, 총 380점을 기록하며 2위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261점)을 제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부문 3위는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다.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뒤 루이스 해밀턴의 축하를 받는 안토넬리. [AP=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안토넬리가 역대 F1 최연소 월드 챔피언이 되었다. 2025년 메르세데스에 해밀턴의 후임으로 합류한 지 불과 2년 만에 이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전 기록 보유자인 세바스티안 베텔(은퇴)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이 기록을 세웠다. 베텔은 2010년 23세 134일의 나이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의 우승은 1953년 페라리 소속으로 타이틀을 거머쥔 알베르토 아스카리 이후 무려 73년 만이다.
안토넬리는 지난 3월 중국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무려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9월에 열린 몬차 그랑프리에선 1966년 루도비코 스카르피오티 이후 처음으로 '홈 그랑프리'를 우승한 이탈리아 드라이버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ESPN은 '안토넬리의 우승으로 F1은 2025년 랜도 노리스(맥라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를 배출하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