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 중인 일본 프로야구(NPB)의 강타자 자 사토 데루아키(27·한신 타이거스)의 유력 행선지 가운데 하나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거론돼 눈길을 끈다.
미국 NBC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올겨울 영입을 고려할만한 선수들'을 거론하며 내야 보강 카드로 사토를 꼽았다. 사토는 NPB 6년 통산 163홈런을 기록한 슬러거. 올 시즌에는 타율 0.306(539타수 165안타) 39홈런 106타점을 마크하며 센트럴리그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한신의 포스팅 수락 소식이 전해진 사토. 한신 구단 SNS 캡처
NBC스포츠는 '사토는 필라델피아 타선을 재편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의 장타력은 결코 과장된 게 아니다. 사토는 일본에서 56%의 강타율을 기록했으며 최대 타구 속도는 116마일(186.7㎞/h)에 달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6년 MLB 데뷔 시즌에 합계 68홈런을 터트리며 일본 선수들의 장타력이 MLB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토의 높은 삼진 비율과 빅리그에서도 3루수 수비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지만 장타력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면서 5년, 총액 1억1000만 달러(1499억원·포스트 비용 별개) 계약을 전망했다. 필라델피아가 사토에게 관심을 보인 정황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지난 5월 한신의 정규시즌 경기에 프레스턴 매팅리 단장이 직접 방문해 사토의 경기력을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