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7 V리그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19, 34-32, 2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2승 1패·승점 6)은 선두 우리카드(승점 6·2승)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11-18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끈질긴 수비 집중력이 되살아나며 23-23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듀스 접전 끝에 34-32로 따냈다. 블랑 감독은 "3세트 후반 블로킹과 수비가 잘 이뤄져 역전할 수 있었다"라며 "(개막전에서 0-3으로 패한) 대한항공전에서 많이 배웠다. 당시에는 20점 이후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 오늘은 긴 랠리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앞선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4득점을 기록했다.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를 각각 5개, 2개씩 기록했다. 허수봉도 22득점을 지원했다. 미들블로커 김진영이 10득점을 올렸다. 3세트 1-7에서 황승빈을 빼고 이준협을 투입해 경기 끝까지 밀고 갔다. 그러나 블랑 감독의 엄지척이 향한 선수는 다름 아닌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였다. 그는 "오늘 레오가 굉장히 잘한 건 맞지만 최민호가 블로킹, 디그, 플로터 서브까지 좋았다"고 칭찬했다. 최민호는 이날 6득점을 올렸는데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가 1개 포함됐다. 3세트 20-23에서 23-23 동점을 만들 때도 4세트 14-6에서 연속 7점을 올릴 때도 최민호의 서브가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