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30·샬케)이 드리블 쇼를 펼쳤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샬케는 9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SNP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 분데스리가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호펜하임에 1-2로 졌다.
샬케는 이날 패배로 리그 18개 팀 중 17위(승점 6)에 그치며 강등권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홈팀 호펜하임은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이자,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의 깊은 부진을 끊어내고 리그 9위(승점 12)로 도약했다.
황희찬은 이날 샬케의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72%(28/39), 키 패스 1회, 슈팅 2회, 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네 차례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며 양 팀 통틀어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슈팅 두 차례가 모두 상대 수비벽에 가로막힌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황희찬은 후반 30분에 상대 골키퍼의 킥을 방해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올 시즌 샬케 합류 이후 공식전 8경기에 출전해 1도움만을 기록하며 아직 데뷔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전반전에 승부가 갈렸다. 호펜하임은 전반 10분 만에 샬케의 치명적인 실책을 틈타 선제골을 뽑아냈다. 샬케의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가 수비진을 향해 시도한 패스를 피스니크 아슬라니가 가로채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호펜하임은 전반 26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팀 렘페를레가 아슬라니와 절묘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카리우스 골키퍼를 뚫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샬케는 후반 시작과 함께 거센 반격에 나섰으나, 로빈 고젠스와 카리우스가 크게 충돌해 두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흔들리던 샬케는 후반 36분 에딘 제코의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것을 주니오르 아다무가 차 넣으며 간신히 한 골을 만회했다.
샬케는 후반 추가시간 10분 동안 총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동점을 이루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