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3일(한국시간) 2000년 이후 5대 리그(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톱10을 공개했다. 리그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를 포함한 득점 기록으로 순위를 가렸다.
1위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다. 메시는 835경기에 나서 697골을 몰아쳤다. 2위 호날두보다 딱 1골 앞섰다. 호날두는 918경기에 출전해 696골을 넣었다.
이제 호날두는 메시의 기록을 넘을 수 없다. 유럽 5대 리그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상 호날두가 유럽에 복귀해야만 메시를 넘어설 수 있지만, 현재 알 나스르에서의 활약으로 유럽 복귀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둘은 15년간 정상에서 싸웠다. 발롱도르를 양분했지만, 커리어 말미로 갈수록 메시의 꾸준함이 돋보였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부진했고, 토너먼트부터 선발에서 제외됐다. 반면 메시는 조별리그부터 훨훨 날며 활약을 이어가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겼다.
이들 뒤로는 쟁쟁한 스트라이커들이 이름을 올렸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587경기 470골) 카림 벤제마(773경기 402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647경기 391골)가 톱5에 들었다. 정상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선수들이다. 레반도프스키와 벤제마는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건재하다. 각각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이다.
6위부터는 10위까지는 에딘손 카바니(629경기 367골) 세르히오 아구에로(629경기 362골) 루이스 수아레스(499경기 311골) 에딘 제코(669경기 304골)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561경기 294골) 순이었다.
유럽과 남미 스트라이커가 2000년대 5대 리그를 장악했다. 톱10에 유럽 출신 공격수 5명, 남미 공격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오바메양은 아프리카 선수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