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9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사우디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이강인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전한 산티 아우나 기자는 공신력이 준수한 편이다.
매체는 “사우디의 한 구단은 이강인을 리그 최고 연봉 선수 중 하나로 만들고 싶어 한다. 동시에 매우 큰 제안이 PSG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사우디 리그의 한 팀이 이강인에게 제시할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최고’라는 표현을 쓴 것을 고려하면, 수천억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1월 알 나스르와 계약을 맺었는데, 연봉이 2억 유로(3000억원)로 알려졌다. 호날두 뒤로는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순으로 많은 급여를 수령한다. 벤제마와 네이마르도 연봉 1억 유로(1500억원)를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체의 주장대로라면, 사우디의 한 구단이 이강인을 품기 위해 연봉 1000억원 이상을 제시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PSG와 이강인의 마음이 중요하다.
매체는 “이강인에 관해 항상 문을 닫아뒀던 PSG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라면서도 “이강인은 PSG를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고 있으며 이적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고 짚었다.
23세인 이강인은 지난해 7월 PSG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 프랑스 무대에서 온전히 한 시즌을 치렀다.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 준주전급 입지를 다졌다.
이강인은 첫 시즌 프랑스 리그1 23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9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완전히 주전 멤버로 뛰진 못했지만, 올여름에도 다수 팀의 관심을 받았다. 사우디 팀 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손짓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이강인을 품기 위해 이적료 4000만 파운드(719억원)를 준비했다. 하지만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