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리누스. 사진=구단 제공 KB손해보험 새 외국인 선수 리누스 베버(27·등록명 리누스)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팀에 합류했다. V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 비시즌 독일 국가대표팀 차출까지 정중히 고사했다.
리누스(2m4㎝)는 구단을 통해 "V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기 위해 올해는 독일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지 않았다"라며 "동료들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해 창단 첫 우승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B손해보험 새 외국인 선수 리누스. 사진=KOVO 구단 관계자는 "리누스가 9월 유럽선수권대회 대표팀 차출을 요청받았지만 정중하게 고사했다"라며 "선수 본인이 '팀 합류가 대표팀보다 동기부여가 더 크다'라고 전하더라"고 귀띔했다.
이 대회는 9월 1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데, V리그 개막을 약 한 달 앞두고 한창 손발을 맞추는 시기다. 리누스가 대표팀에 합류해 대회를 마치고 소속팀 KB손해보험에 복귀해도 상관없지만, V리그에서 첫 시즌을 맞는 만큼 팀 적응을 우선으로 꼽은 셈이다. KB손해보험은 조직력을 끌어올리면서 혹시 모를 부상 위험성을 낮출 수 있어 리누스의 팀 합류를 반긴다.
리누스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강력한 스파이크와 위력적인 서브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독일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최고 수준의 리그를 두루 거치며 기량을 검증받았다. 리누스가 지난 5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KOVO 지난 5월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드래프트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결정한 석진욱 한국전력 감독은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 가장 눈에 띈다. 공격력도 좋고, 밸런스가 뛰어나다. 특히 서브가 굉장히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모 구단 감독은 "공격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움직임을 보면 배구할 줄 아는 선수"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서브 자세가 좋고, 높은 타점에서 공을 때린다. 그래서 서브 범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리누스는 폭발적인 공격력뿐만 아니라 강한 승부욕과 정신력을 겸비한 선수"라며 "유럽 빅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 전력 상승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누스는 "지금까지 상위 리그에서 활약했다. 한국에서 꼭 성공할 자신이 있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는 걸 즐긴다"고 말했다. 또한 "옛 동료였던 카일 러셀(OK저축은행)을 통해 V리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V리그는 나에게 매우 흥미롭고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