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재원 SNS
영화 ‘비스티보이즈’와 ‘터널’의 원작자 소재원이 광복절을 맞아 소신을 밝혔다.
소재원은 15일 자신의 SNS에 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방문한 사진을 게시하며 자신의 소설 ‘이야기’를 발췌한 글을 게시했다.
인용된 문구에는 “전쟁은 아무것도 아니야. 끝에는 결국 어떤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사느냐에 따라서 모든 게 달라지는 거야. 무력이 아닌 교육이 더 무서운 거야. 몇 대에 걸친 일관된 교육은 전쟁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법이야”라고 담겨있다.
전날 소재원은 자신이 마지막으로 작품 캐스팅에 관여했던 배우 최불암의 아버지가 독립운동가 최철인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자신의 작품에 독립운동가 후손을 꼭 캐스팅하겠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소재원은 “앞으로는 캐스팅에 조금 관여해 볼까한다. 이번 계기를 통해 위대한 가문의 후손들이 배우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라와 사회가 독립투사의 자손들을 빛나게 해 줄 수 없다면, 제 미천한 글이나마 그분들을 빛나게 해 드려야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렇게라도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흥하고 존경받는다’는 지극히 정상적인 변화에 펜을 쥔 자로서 앞장서고 싶다”며 “독립투사 후손들에 대한 당연한 예우와 존경은 친일파 후손들과 반드시 차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 펜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흐릿해진 역사에 적응된 이들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저는 앞으로 제 작품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겸손한 척하지 않겠다”면서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앞으로 제 작품에는 무조건 독립투사 후손분들이 출연하실 거라는 이야기”라고 적었다. 글은 “대한독립 만세”라는 문구로 마무리했다.
소재원이 이 같은 글을 연일 작성한 배경에는 광복절을 앞두고 연예계를 강타한 친일 후손 논란이 있다. 앞서 소재원은 배우 하영이 친일 행적으로 비판 받는 증조부 안상호를 방송에서 언급한 것과 관련해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집안 자랑” 등 강도 높은 쓴소리를 남겨왔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하영 소속사는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이 공개됨에 따라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다시 밝혔다.
하영 또한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며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