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타자' 이승엽(50)이 15일 새벽 별세한 백인천 전 감독을 추모했다.
KBO리그 '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 감독은 15일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3세다.
현재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지도자 길을 걷고 있는 이승엽은 백 전 감독의 별세 소식이 나온 15일 오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올렸다. 이승엽은 삼성 라이온즈 입단한 1995년, 그해 10월 사령탑으로 부임한 백 전 감독과 인연이 닿았다.
자신과 정말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글을 시작한 이승엽은 "나는 현실적으로 이를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실행해 나가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백인천) 감독님께서는 더 큰 꿈을 꾸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신 정말 소중한 분이셨다"라고 했다. '홈런타자'가 되고 싶다고 밝힌 자신에게 이전과 다른 연습 방법을 전수하고, 나태해지면 엄하게 꾸짖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이승엽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신 분, 제가 꿈꾸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분이 바로 감독님이었다. 내가 가장 존경하고 감사했던 백인천 감독님께서 이제 세상을 떠났다.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마시고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재차 감사 인사와 존경심을 전했다.
백인천 전 감독의 별세 소식을 일본도 주목했다. 백 감독은 일본프로야구(NPB)에서만 20시즌 뛰었다.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브 라이언스) 소속이었던 1975년에는 퍼시픽리그 타격왕(타율 0.319)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 매체 시사통신은 백 전 감독이 NPB 타격왕 출신이었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