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영구결번으로 남는 케빈 가넷. 사진=가넷 SNS 캡처 케빈 가넷(은퇴)의 등번호 21번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미네소타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가넷의 등번호 21번의 영구결번 결정 소식을 알리고 내년 2월 28일 홈 코트 타깃 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가넷은 말릭 실리의 2번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 영구결번 선수로 남게 된다.
'늑대(구단 마스코트) 대장'이자 역대 가장 위협적인 4번(파워포워드)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가넷이다. 1995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에 지명된 그는 입단 2년 차였던 1996~97시즌에 올스타로 선정되고 미네소타를 창단 첫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가넷이 이끈 2003~04시즌까지 8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가넷은 총 10번 올스타, 4번 리바운드왕에 올랐다. 2003~04시즌에는 평균 24.2득검, 13.9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가넷을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한 2007~08시즌 수비상을 수상하면서 팀을 파이널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후 브루클린 네츠를 거쳐 2015년 다시 미네소타로 복귀했고, 2015~16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넷의 영구결번식이 그의 은퇴 뒤 10년이나 넘어서 진행된 건 구단 수뇌부 교체와 연관이 있다. 가넷이 다시 미네소타로 돌아온 건 플립 손더스 감독 겸 구단 사장과의 깊은 인연 덕분이었다. 하지만 손더스가 2015년 10월 사망한 뒤 팀을 장악한 새 구단주 글렌 테일러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 지난해 구단주가 다시 바뀐 뒤 가넷은 미네소타로 돌아왔다.
가넷은 영구결번식 소식을 접한 뒤 "미네소타는 집이다. 타깃 센터에 21번이 올라가는 순간(영구결번이 되는 순간)을 팬들과 가족, 팀 동료, 코치들과 함께 해 큰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