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은 극중 명석한 두뇌로 엄마의 복수 계획을 세워주는 둘째 영주 역을 맡았다 실제로는 3살 어린 여동생과 5살 어린 남동생을 둔 세 남매 중 첫째다.
박소담은 둘째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제 여동생은 머리채를 잡을 정도의 동생이 아니다. 영주랑 동주가 네 자매 사이에서 샌드위치로 끼어 있는 아이들”이라며 “과거 장면 찍을 때 첫째 장주가 셋째 동주의 행동을 보고 ‘쟤는 왜 저러는지 몰라’라고 하면 영주는 ‘동주랑 나는 맺힌 게 많아서 그래’라고 말한다. 둘째만이 가지는 설움을 동생한테 듣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고아성이 시사회가 끝나고 저한테 와서 ‘언니는 첫째인데 숨만 쉬어도 둘째같이 잘했냐’고 칭찬을 해줬다. 첫째인 제가 둘째 역할을 왜 그렇게 잘하냐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여동생과의 관계에 대해서 “여동생이랑 싸울 일이 없었다. 오히려 동생이 저보다 정신적으로 성숙하다”며 “전 집안에 작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무조건 앞장서는 사람이다. 그때 몸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여동생이 ‘언니가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언니도 언니 삶을 살아’라고 하더라. ‘내 동생 다 컸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든든했다. 정신적으로 내 여동생이 훨씬 더 성숙하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나는 네 모녀의 복수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