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의 우승을 이끈 공격수 최강민(20)은 프로에서도 본인의 기량을 뽐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강민은 지난 26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용인대와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결승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윙어인 그는 용인대 공세에 밀리던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쥐고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반대편에 있던 이수로와 패스를 주고받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우승 주역인 최강민은 “친구들이 확실히 많이 도와줬고, 수로의 패스가 너무 좋았다”며 “최대한 팀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뛰면서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중앙대는 올해 3관왕을 일궜다. 여름에도 하루 3번씩 구슬땀을 흘리는 등 ‘지옥 훈련’이 효과를 봤다. 훈련 과정을 돌아본 최강민이 “정말 우승을 못 했다면 많이 억울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할 정도였다.
‘중앙대 천하’의 중심에 있는 최강민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너무 좋다. 감독님이 이야기를 했을 때 잘 수긍하기도 한다. 팀을 위해 뛰는 선수들도 많다. 그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중앙대 최강민이 드리블하는 모습. 사진=대학축구연맹 최강민은 전북 현대 유스팀인 영생고 출신이다. 올해 전북에서 데뷔하고 곧장 유럽 무대를 밟은 김예건(18·츠르베나 즈베즈다)이 그의 2년 후배다.
그는 “예건이는 애초 잘하고 유명했다. 같이 뛰면서도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질투심보단 확실히 많이 배웠다”면서 “예건이가 전주성에서 뛰는 걸 보면서 나도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전주성에서 뛸 날을 고대하는 최강민은 “과감하면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그는 프로팀에 본인을 어필해 달라는 말에 당당하게 “자신 있습니다”란 한마디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