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데 라 크루즈가 102마일 총알 송구로 내야수 어시스트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MLB닷컴 게임데이 캡처 메이저리그(MLB) 대표 '괴물'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가 또 자신을 넘어섰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내야수 최고 구속 보살을 신기록을 기록한 데 라 크루즈를 소개했다. 그는 전날(9일)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노리던 다저스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저지했다.
상황은 이랬다. 테오스카는 신시내티 투수 닉 로돌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는데, 타구를 처리하려던 중견수 데인 마이어스가 공을 놓치며 장타 허용을 자초했다. 신시내티 좌익수 J.J 블러데이가 추격해 공을 잡아 커트맨에게 보냈고, 2루와 가운데 담장 사이에서 공을 잡은 데 라 크루즈가 무려 102마일(164.2㎞/h) 총알 송구를 뿌려 홈에서 에르난데스를 잡아냈다. 포수가 공을 잡고 기다리고 있었을 만큼 여유 있는 상황이었다.
데 라 크루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오닐 크루즈와 함께 MLB에서 가장 빼어난 운동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내야수로 데뷔했지만, 강한 어깨와 남다른 기동력으로 외야 수비로 맡는다.
MLB닷컴은 9일 데 라 크루즈의 102마일 송구가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15년 이후 내야수의 가장 빠른 어시스트 기록"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는 (현재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 투수) 200피트(60.96m) 거리에서 제이콥 미시오라우스키의 직구를 던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오닐 크루즈, 메이신 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로켓팔'을 가진 다른 내야수들도 100마일에 근접한 기록을 세운 적이 있지만 크루즈는 독보적이다"라고 했다. 실제로 데 라 크루즈는 내야수 최고 구속 어시스트 상위 5위에 모두 자신의 기록을 새겼다. 종전 최고 기록(99.8마일)을 불과 지난달 9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