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국 메이저리그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의 주인공 린도어. 뉴욕 메츠 구단 SNS 캡처
202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의 주인공은 프란시스코 린도어(33·뉴욕 메츠)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앞서 네 차례 후보에 올랐던 린도어가 에드가 마르티네스·카를로스 델가도·카를로스 벨트란·야디어 몰리나에 이어 역대 5번째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받게 됐다'고 27일(한국시간) 전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추모하는 뜻에서 제정됐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사회 공헌 및 자선 활동에 애쓴 선수(30개 구단 1명씩)가 후보가 되며 단 한 명의 선수가 영예를 안는다.
린도어의 타격 모습. [AP=연합뉴스]
MLB닷컴에 따르면 린도어는 2020년부터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모교인 몬트버드 아카데미에 최첨단 과학·기술 실험실과 운동장을 갖춘 2층 규모의 중학교 건물인 '린도어 홀'의 건립 및 개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13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또한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학교에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한 '프란시스코 린도어 장학 기금'을 설립했다. 그뿐만 아니라 허리케인 마리아(2017)와 피오나(2022)가 지나간 뒤 재난 구호를 위한 재정적 지원과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린도어는 신체장애 아동을 둔 가족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해당 아동들이 야구장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한 스포츠 브랜드와 협력해 매년 수백 명의 어린이들에게 배낭과 학용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린도어는 통산 올스타 선정 5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4회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MLB 간판 유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야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우리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며 사람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기 위해 그곳에 있지만, 그 가치를 경기장 밖으로까지 이어가는 건 더 멋진 일이다.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해 나갈 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