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31)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속팀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2~23시즌 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과 에메르송 로얄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42(13승 3무 8패)이 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승점 41·10승 11무 10패)을 제치고 4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4분 만에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부활포를 기다린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해리 케인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향하는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5호 골.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토트넘은 공식 소통 창구를 통해 "손흥민이 이날 경기서 온라인 인종차별이 있었다는 것을 파악했다. 우리는 손흥민의 편에 설 것"이라며 "소셜미디어 회사들과 당국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경하게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