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했다. 3시간 30여분 동안 쉼 없이 춤과 노래를 쏟아낸 뒤였지만 동방신기는 어느 무대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 동방신기는 이날 오후 5시부터 현장을 가득 메운 8만여 팬들 앞에서 3시간 30여분 동안 무려 31곡을 불렀다. 일본 데뷔 20주년 투어를 마무리하는 이날 공연을 마치고 한국 취재진과 만난 동방신기는 “날씨는 쌀쌀했지만 마음은 따뜻했다”며 웃었다.
유노윤호는 세 번째로 닛산 스타디움에 선 데 대해 “다시 서니 압도당하는 것 같다”면서 “오늘 몇 번의 고비가 있었는데, 팬들이 울기도 하고 해맑게 웃기도 하니 눈물이 계속 나오려고 하더라”며 토로했다. 최강창민은 “다시 (닛산 스타디움에) 설 수 있을까 싶었다. 인기라는 게 영원할 수 없으니 또 이런 큰 공연장에서 다시 설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었다”면서 “이런 공연장에서 팬분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져서 너무 좋았다. 팬분에게도 진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동방신기는 이날 공연에서 ‘썸바디 투 러브’를 150미터를 넘게 전력질주하면서 불렀다. 동방신기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구나란 다짐이 들 수 밖에 없는 공연의 절정이기도 했다.
유노윤호는 “연출가분이 ‘이번에도 뛰어야지’라고 했을 땐 속으로 ‘진짜?’라고 생각을 했다”면서 “멀리서도 온 팬분들이 계신다. 전체적으로 한 바퀴 돌면서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썸바디 투 러브’를 부를 때 많이 달렸었다. 그런 모습을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면서 “동방신기의 강점이 어떤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라는 점이다. 잘하는 것과 최선을 다하는 건 다른 거니깐. 그 모습을 보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니 잘하든 못하든 거기에 대한 답은 드려야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강창민은 “우리 팬분들은 따뜻한 분들이다. 그래서 공연장 분위기도 따뜻하다. 다 팬분들이 만들어 준 것이고, 또 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똑같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