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인사 나누는 손흥민-포체티노 (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 시작에 앞서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이 포옹을 하고 있다. 2025.9.7 mon@yna.co.kr/2025-09-07 08:45:0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2030년까지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3일 저녁(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은 AP 통신 등을 인용하며 "미국축구협회가 포체티노 감독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하며 오는 2030년 월드컵까지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재계약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기존 대표팀 코치진 전원이 동행을 이어간다. 이번 재임명과 대표팀 투자는 대형 사모펀드 시타델의 설립자 겸 CEO 케네스 C. 그리핀의 자선 기부금 및 상업적 파트너들의 지원으로 성사된 거로 알려졌다.
2024년 9월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은 2026 FIFA 월드컵에서 미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조별리그를 D조 1위로 통과한 뒤 32강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꺾었지만, 16강에서 벨기에에 1-4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포체티노의 미국 대표팀 통산 성적은 17승 2무 12패다.
애초 포체티노 감독은 유럽 빅클럽 복귀 열망을 밝혀왔다. 이미 월드컵 기간 AC 밀란(이탈리아) 부임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대표팀과의 계약이 월드컵까지였기 때문에, 결별설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미국축구협회 수뇌부는 그의 지도력하에 이뤄진 문화적·전술적 성장을 높이 평가해 재계약을 강력히 추진한 거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협회를 통해 "월드컵 기간 팬 및 연맹과 형성된 마법 같은 교감이 잔류를 결정짓는 핵심 계기였다"고 밝혔다.
ESPN은 포체티노 감독 재임명에 대한 위험 부담을 떠올렸다. 매체는 "역사적으로 두 번째 월드컵 주기를 맞이한 미국 대표팀 감독들의 잔혹사는 위험 요소"라며 "과거 밥 브래들리, 위르겐 클린스만, 그레그 버홀터 감독 모두 두 번째 주기 도중 경질됐다. 브루스 아레나 감독 역시 2002년 8강에 이어 2006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2026년 대회 당시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을 면제받았던 미국은 2030년 대회를 위해 북중미 예선을 치러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되었다. ESPN은 포체티노 감독이 계약 기간 내 유럽으로 복귀할 가능성에 대비해 양측 협상 과정에서 '상호 보호 조항'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을 시도한 지도자로 유명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잉글랜드)를 이끌며 손흥민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