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사진=샌안토니오 SNS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크리스 보쉬가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뼈 있는 조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미국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과거 혈전증으로 인해 조기에 선수 생활을 마감했던 전 NBA 스타 보쉬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웸반야마에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력히 경고했다"고 전했다.
웸반야마는 지난 2025년 2월 오른쪽 어깨에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아 2024~25 시즌을 46경기 출전으로 조기 마감한 바 있다. 이후 2025년 7월 코트 복귀 허가를 받은 그는 지난 시즌 총 64경기를 소화하며 샌안토니오를 뉴욕 닉스와의 NBA 파이널 무대까지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현재 웸반야마는 전문 의료진과 트레이너 팀의 철저한 관리하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혈전증 영향으로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던 보쉬는 웸반야마의 복귀를 반기면서도 방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거로 알려졌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최근 훕스하이프와의 인터뷰 중 "약을 잘 챙겨 먹어라"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치료 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단 한 번만 더 재발해도 끝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보쉬는 "나 역시 재발을 겪었고, 두 번째 발병 이후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단 한 번의 재발로도 커리어가 끝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혈전증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인 혈전이 형성되어 혈류를 차단하거나 감소시키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혈액 응고 방지제(혈전 용해제)로 치료되는데, 이는 종종 선수들이 농구와 같은 접촉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막는다.
보쉬의 경고는 뼈저린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 2015년 2월 다리에 생긴 혈전이 폐로 이동하며 병원에 입원했고, 이듬해인 2015~16 시즌(53경기)을 끝으로 13년간의 NBA 커리어를 강제로 마감해야 했다. 당시를 회상한 보쉬는 "지난 1월 또 한 번의 폐색전증이 찾아와 거의 죽을 뻔하다가 살아났다"며 "다 지나간 일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이 병은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