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22)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영국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간) "맨유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으로부터 카메룬 국가대표 미드필더 발레바를 총액 7000만 파운드(약 1320억원)에 전격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초기 이적료 6500만 파운드에 500만 파운드의 옵션이 포함된 5+1년 계약으로 발레바를 품었다. 이는 맨유 역사상 폴 포그바 다음으로 미드필더에게 지출한 가장 비싼 이적료다.
마이클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올여름 안드레이 산투스, 유리 틸레만스 등을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지만, 리그 개막전서 승격팀 헐 시티에 0-2로 일격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중원을 보강하기로 결정한 맨유는 이적시장 막바지 다시 지갑을 열어 발레바를 품은 모양새다.
발레바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다. 게임에 대한 완벽한 이해도를 가진 마이클 캐릭 감독과 함께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BBC는 "맨유는 지난 시즌보다는 2024~25시즌 버전의 발레바를 기대할 것이다. 그들을 매료시킨 것은 바로 그 시즌의 활약이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발레바는 해당 시즌 기준, 최고 시속 34.5㎞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 리커버리와 전진 볼 운반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중 중앙 지역에서의 볼 소유권 획득(107회) 및 인터셉트(46회) 4위, 볼 리커버리(197회) 5위, 경합 승리(199회) 7위에 올랐다.
BBC는 "패스 배급을 주도하는 틸레만스, 폭넓은 활동량의 마이누와 함께 뛸 경우 발레바의 파워풀한 압박과 볼 탈취 능력이 완벽한 상호보완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부상 이슈와 적응은 변수다. 발레바는 현재 프리시즌 중 입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복귀 시점은 9월로 예상된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고, 빠른 패스를 선호하는 캐릭 감독의 4-2-2-2 빌드업 축구에 투박한 발레바가 얼마나 빨리 녹아들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한편 맨유는 이번 영입으로 올여름 누적 이적 지출액이 1억 5300만 파운드(약 2890억원)에 달하게 됐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