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방영 10주년 특집에서 청춘 5인방의 변함없는 우정이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특히 김유정은 남다른 요리 실력부터 10년 전 느꼈던 심정까지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 1화에서는 배우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10주년을 맞아 다시 한자리에 모여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2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 방송 캡처 이번 여행은 다섯 청춘의 구심점인 박보검의 제안에서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박보검은 “10년 동안 다섯 명이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자랑스럽다”며 “’구르미’ 방영 10주년을 맞아 무언가를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에 곽동연은 “10주년을 준비하며 생각한 프로젝트가 2만 7000 개 정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보검의 제안에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흔쾌히 동참하며 완전체로 뭉친 ‘구르미 청춘 5인방’은 1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티키타카를 자랑했다. 박보검은 여행을 이끄는 듬직한 ‘전교회장’ 면모를 드러냈고, 김유정은 포스 있는 막내로 ‘막내 온 탑’의 위엄을 뽐냈다. 곽동연은 멤버들을 쉴 새 없이 놀리는 ‘막내 삼촌’으로 웃음을 책임졌다. 개구쟁이 막내 듀오 김유정과 곽동연의 타깃이 된 진영은 ‘타격감 굿’ 맏형의 면모와 함께 귀신과 물을 무서워하는 반전 매력을 드러냈고, 채수빈은 청순한 비주얼과 대비되는 털털한 매력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특히 홍천강 래프팅에서는 물을 무서워하는 진영의 반전 모습이 웃음을 터뜨렸다. 진영이 “래프팅이 물에 젖는 거 아니지?”라며 걱정하자 곽동연은 “보검이 형이 수영을 잘해서 구해줄 거예요”라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김유정의 거침없는 다이빙과 곽동연의 덤블링 입수까지 청춘들의 에너지가 폭발한 가운데, 진영 역시 물 공포증을 이겨내고 다이빙에 성공하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김유정의 수준급 요리 실력이 공개돼 감탄을 자아냈다. 김유정은 박보검과 곽동연이 먹고 싶다고 노래한 김치전과 감자채전을 단숨에 완성하고, 고기와 곁들일 새콤달콤한 파채까지 뚝딱 만들어 ‘메인 셰프’의 면모를 뽐냈다.
무엇보다 서로를 향한 진심이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박보검은 “’구르미’ 촬영할 때 책임감도 부담감도 많았는데, 유정이가 잘 받아주고 챙겨줘서 고마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진영 역시 “유정이가 엄청 사람을 잘 챙겼어”라며 촬영장을 누비며 주변을 살뜰히 챙겼던 열일곱 살 김유정을 떠올렸다. 박보검은 10년 동안 간직해 온 곽동연의 친필 편지까지 깜짝 공개하며 오랜 우정을 인증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구르미 청춘 5인방’은 작품으로 시작된 인연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검이 “10년 뒤에는 다 옆집에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자 김유정은 “20주년 여행은 다 아이들 안고 보는 거야?”라며 유쾌한 상상을 이어갔다. 또한 김유정은 “‘구르미’ 촬영 때 열일곱 살이었다. 스무 살이 되기 싫어서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박보검, 김유정, 곽동연의 번개 회동 에피소드가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인생 처음으로 그렇게 늦게 집에 들어갔다”라며 “한 잔을 다 마셨어”라고 역대급(?) 주량을 뽐냈던 기억을 소환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김유정 “우리랑 있는 것 즐거워해줘서 고마워요”라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