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대한축구협회 월드컵 지원단장이 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사과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JT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박항서 깐짜나부리 파워 FC 감독이 태국 원정 경기 후 상대 관중의 인종차별적 조롱을 받았다.
태국 매체 카오솟과 베트남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일 태국 파타야 농프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타야 유나이티드와 2026~27시즌 태국 리그2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한 관중과 충돌했다.
현지 보도와 당시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 관중은 라커룸으로 향하던 박 감독에게 “김치맨”이라고 반복해서 외치며 조롱했다. 깐짜나부리 코치진과 마다가스카르 출신 미드필더 존 바지오에게도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항서 감독은 손가락을 입에 대며 제지했지만, 조롱이 이어지자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을 하며 관중에게 맞섰다. 양 팀 관계자들이 곧바로 제지해 물리적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깐짜나부리는 구단 성명을 통해 해당 관중의 행동을 비판했다. 구단은 “인종과 피부색, 민족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차별에 맞서겠다”며 “모든 사람은 출신과 피부색에 관계없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