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박준현. 6번 등판 뒤 휴식을 부여받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신인왕 후보 박준현(19·키움 히어로즈)이 한 박자 쉬어간다.
키움은 휴식일이었던 1일 박준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휴식 차원이다. 지난 4월 26일 1군에 콜업된 박준현은 5월 31일 KT 위즈전까지 6경기에 등판했다. 내부적으로 가용 자원이 많아 6일 휴식 뒤 등판이 가능해 '일요일의 남자'로 불렸다. 1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북일고 출신 박준현은 KBO리그 대표 타자 박석민(은퇴)의 아들로도 주목받았다. 150㎞/h 대 중후반 강속구를 뿌려 일찌감치 특급 유망주로 기대받았고,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제구 난조에 고전했던 박준현은 구원이 아닌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한 퓨처스리그에서 '영점'을 잡았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1군 데뷔전에서 최고 159㎞/h 강속구를 뿌리며 5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선발승을 거뒀다. 이후 5월 5번 등판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현재 키움 선발진 상황은 좋은 편이 아니다. 오른 이두근 미세 염좌로 이미 한차례 휴식을 부여받았던 에이스 안우진이 지난달 26일 복귀전에서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물집이 잡혀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가용 자원은 여전히 많지만, 대체 선발 투수들의 퍼포먼스가 이전보다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지난 23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8연패를 당한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키움은 계획대로 신인 선수(박준현)를 관리한다. 지난 시즌 8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2년 차 정현우가 올 시즌 부상으로 한 경기 밖에 나서지 못한 상황도 거울이 된 것 같다. 키움은 2일부터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가 나선다. SSG도 최근 12연패에 빠져 혈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1일 여러 구단이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SSG는 이지영·한유섬·이정범, NC 다이노스는 김준원·손주환·오영수, KT 위즈는 이강민, 롯데 자이언츠는 노진혁·신윤후, KIA 타이거즈는 한승연, 두산 베어스는 양재훈·임종성을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