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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1000만 고지를 넘어섰다. 관객수뿐 아니라 매출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 극장용 콘텐츠 경쟁력과 특수관을 중심으로 한 높은 객단가가 맞물리며 수익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오디세이’는 개봉 5주차 주말(9월 4일~6일) 69만 839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002만 8001명이다.
이로써 ‘오디세이’는 개봉 33일째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왕과 사는 남자’를 잇는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로, 외화로는 2022년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이후 약 4년 만이다.
‘오디세이’는 매출 규모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지금까지 극장에서 벌어들인 돈은 1117억 2877만원으로, 객단가는 약 1만 1142원이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 현재 박스오피스 상위 10위에 오른 작품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왕과 사는 남자’(객단가 9648원)와 비교하면 15.5%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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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관 흥행 효과다. ‘오디세이’는 개봉 초기부터 대형 스크린과 고음질 사운드 등 극장 관람의 강점을 극대화한 ‘극장용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아이맥스(IMAX), 돌비시네마, 4DX관 등에서 관객을 끌어모았다. 실제로 ‘오디세이’의 특수관 관객 비율은 전체 17.5%에 달한다. 이중 아이맥스 관객수는 113만 5253명으로, 역대 개봉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흐름은 영화의 N차 관람을 부추기며 ‘오디세이’ 장기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주차 주말 기준 ‘오디세이’의 N차 관람 비율은 CGV 6.3%, 롯데시네마 5.7%로 집계됐다. 경쟁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2%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일반관에서 영화를 접한 관객이 또 다른 포맷으로 재관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오디세이’의 1000만 돌파는 단순 관객수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오디세이’는 객단가가 높은 특수관을 바탕으로 매출 규모까지 키우면서 수익성도 확보했다. 특수관이란 프리미엄 상영 방식이 대작 영화 흥행에서 단순한 부가 옵션이 아닌 주요 수익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