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선수가 한 명도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상황. 중국 매체로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에 극찬을 쏟아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자국 선수가 한 명도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상황. 중국 매체로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에 극찬을 쏟아냈다.
안세영은 지난 6일 중국 선전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6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9위 미야자키 토모카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BWF 투어 대회 7번째 우승이자 지난 3월 전영 오픈 결승전 패전 이후 33연승을 거뒀다. 이 대회 3연패도 해냈다. '한 수 아래' 미야자키를 상대로는 8연승을 거뒀다.
중국은 천위페이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무난히 결승전에 오를 것으로 보였던 왕즈이(랭킹 2위)가 준결승전에서 미야자키에게 패한 탓에 홈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에 자국 선수를 내세우지 못했다. 안 그래도 안세영의 아성에 막혀 좀처럼 이 종목 우승 세리머니를 볼 수 없었던 홈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미 중국 매체의 시선은 안세영의 압도적 기량을 인정하고 있다. 이번 중국 마스터즈 우승 뒤에도 높은 평가를 쏟아냈다. 인터넷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선전(대회 개최지)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여자단식 종목에서의 지배력을 재차 각인시켰다"라고 했다. 신화파이낸스는 "미야자키는 준결승전에서 왕즈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안세영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라고 했다. 차이나프레스 역시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3연패를 해낸 상황을 주목했다. 인터넷 매체 '163닷컴'은 "안세영이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워밍업을 했다"라고 전했다.
중국 매체 대부분 올 시즌 안세영의 경이로운 기록과 연승 페이스를 주목했다. 더불어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 혼합복식 한 종목에서만 금메달을 획득한 자국 전력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